피렐 대참사.


현재로부터 108년 전
마법사가 주축을 이룬 서쪽의 카란시아 대륙과 과학자를 주축으로 한 에트메니아 대륙 동쪽 국가 연합 사이에서 데트루이detrui전쟁이 발발한 이후,
30여년 동안의 긴 싸움의 승세가 압도적인 기술을 앞세운 과학자 쪽으로 기우는 가운데
이를 견디지 못한 카란시아 대륙 롬즈 공국의 유리 여왕은 19세라는 어린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그 후 2년동안 마법사들의 열세로 인한 과학자들의 진격이 계속되었으나 격전지인 피렐 지역에서 대 마도사 레이민에 의해 거대한 '소멸'의 마법이 발동되었고, 그 지역에 있던 생명체들은 모두 공기 중의 잿더미가 되어버렸다.
이로 인해 해안도시들이 번영했던 피렐 지역은 카란시아 대륙의 절반 이상을 덮은 거대한 사막이 되어 어떤 생명도 살지 못하는 곳이 되었고, 대참사로 입은 양측의 천문학적인 피해는 전쟁의 종결에 영향을 주었다.